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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출입 잦던 오피스텔…알고보니 성매매업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지하철 1ㆍ2호선 구로역 주변 일부 오피스텔이 성매매 현장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노컷뉴스가 6일 보도했다.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성매매 업주 안모(27) 씨 등 2명이 이 일대 오피스텔 3곳을 빌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500여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수를 한 남성은 대부분 20~30대의 직장인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역세권이라 접근이 용이하고 안마시술소나 모텔 등과 달리 출입을 할 때도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직장인 남성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전한 업주들의 수법은 치밀했다. 이들은 업소 홍보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외국 서버를 이용해 개설한 뒤 광고를 냈다.

광고에는 ‘단속에 걸릴 위험이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예약은 공중전화만 이용하도록 했고 손님이 전철역 인근에 오면 “어느 오피스텔 몇 번 방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단골에게는 성매매 비용 12만원에서 2만원 정도를 깎아주는 할인혜택까지 줬다. 경찰은 ‘오피스텔 성매매’를 막기 위해 손님으로 가장, 업소에 들어가는 미끼수사 등을 동원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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