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복합벤처산업단지 2007년까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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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덕밸리의 일부인 대전시 유성구 관평 ·용산동 일대 1백28만2천4백평의 부지에 오는 2007년까지 유통 ·레저 ·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 벤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단지 개발 주체인 (주)대덕테크노밸리(대표 서상혁)는 최근 대전시 승인을 받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이 회사는 단지의 공식 명칭도 당초의 ‘대전과학산업단지’에서 ‘대덕테크노밸리’로 바꿨다.

회사측은 토지 보상비 4천6억원을 포함,총 6천3백45억원을 들여 이곳에 정보통신 ·생명공학 ·신소재 ·정밀화학 분야의 첨단업종을 유치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우선 2003년까지 1단계로 1천2백억원을 들여 26만5천평을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토지 보상(보상비 총 8백억원)에 들어갔다.

1단계 사업 부지는 ▶벤처및 지원용지(10만평) ▶주거용지(7만평) ▶유통용지(1만5천평) ▶공공시설 용지(8만평)등으로,오는 11월1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전체 토지 이용 계획을 보면 갑천변을 중심으로 단지 북쪽 45만8백평(35.1%)은 산업용지로 개발한다.

단지 남서쪽 22만5천평(17.6%)엔 아파트와 단독주택(총 1만2천가구)이 들어선다.

단지 남동쪽 구릉지에는 9홀 규모의 골프장및 승마장도 조성된다. 골프장 주변에는 고급 전원주택을 건립한다.

단지 중앙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건설하며,단지 가운데를 남북으로 흐르는 관평천은 실내 ·외 풀장등을 갖춘 종합 워터피아(수상공원)로 개조한다.

특히 단지 동쪽 연구소 주변에는 외국인 연구원과 근로자들을 위한 외국인 학교가 대전시내에선 처음으로 들어선다.

회사 관계자는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벤처기업등 1천여개 기업이 입주,연간 매출액이 1999년 대전시 지역 총생산(GRDP ·10조5천억원)에 버금가는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회사는 단지 개발을 위해 지난 3월 (주)한화와 대전시 ·산업은행이 공동으로 자본금 5백억원를 출자해 만든 민 ·관합작 법인이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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