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카페’ 행사 수익금 소아암재단에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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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나눠주세요.”

4월 29~30일 숭실대 캠퍼스에서 열린 ‘희망 나누고 생명 더하는 착한 카페’ 행사에서 사회봉사단 학생들이 참가자들에게 판매할 음료수를 만들고 있다. [숭실대 사회봉사단 제공]

숭실대 사회봉사단은 4월 29~30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학교 캠퍼스에서 ‘희망 나누고 생명 더하는 착한 카페’를 열었다. 사회봉사단은 재학생 참가자 40여 명과 함께 이틀 동안 커피·생과일 주스 등 음료와 간식을 팔았다. 행사 수익금은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하며, 소아암 환자의 수술·치료비로 쓰인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도 이날 행사에 동참, 장기기증 서약서를 받았다.

봉사자들은 이틀 동안 강의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교대로 ‘착한 카페’를 지키고 판매에 나섰다. 착한 카페에서 쓴 재료는 자원봉사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참가비와 학교 지원금으로 마련했다. 사회봉사단 박선화 회장(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3학년)은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소아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00년 창설된 숭실대 사회봉사단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사랑하자’라는 뜻에서 ‘다름사랑’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지난해엔 소아암재단과 함께 ‘희망 나누기 생명 더하기’라는 자선 행사를 열었다. 봉사자들은 직접 만든 비누를 팔아 얻은 수익금 2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7년 한국소아암재단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에도 행사 수익금과 학생들이 기부한 헌혈증을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장기기증서약서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전달한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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