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대북정책 성과 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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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18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따른 테러대책과 대일(對日)저자세 외교, 햇볕정책의 성과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현 정권의 햇볕정책은 북한 김정일 집단만을 강화시키고 우리 사회 내부의 친북 좌파 세력들의 활동공간만을 넓혀준 완벽한 실패작"이라며 "대통령은 틈만 나면 안보를 주장하면서도 사실상 앞장서 안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또 "우리 사회를 뒤흔드는 친북 좌파 세력의 중심에 누가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당 조웅규(曺雄奎)의원은 "돈으로 사려고 한 대북 포용정책은 위험스러운 착각"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갑길(全甲吉)의원은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1997년 대선 당시 남북 정상회담.북한 관광개발.대북 식량제공 등을 북한과 밀약한 사실이 있다"고 반격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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