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 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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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다국어를 사용하고 홈스테이도 하는 프로그램은 라보.렉스.히포 등이 있어요.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7개국 이상의 언어를 함께 배우고 외국인들과 홈스테이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동네별로 회원들이 한 곳에 모여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 등 다국어 노래에 맞춰 율동을 배워요. 여러 나라 말도 함께 배우지요. 간혹 외국인들과 함께 캠프를 열기도 해요.

홈스테이도 해요. 미국.일본.러시아.네덜란드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와요. 반대로 그 나라의 가정에 놀러갈 수도 있어요.

히포 회원으로 3개월째 활동하고 있는 박기영(31.여)씨는 5살.25개월 된 딸들이 벌써 일본어를 한두마디씩 따라한다며 놀라워했어요.

최이정 주부는 렉스 회원으로 2년째 활동하고 있어요. 일본어를 배우려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아이들은 언어보다는 외국인들의 문화나 생활 태도에서 오히려 많은 걸 배워요.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 부대끼기란 쉽지 않지만 어려운 만큼 얻는 것도 많아요."

회원 가입 조건은 따로 없어요. 그러나 가족들이 모두 바빠서 매일 집이 빈다면 조금 어렵겠죠. 또 이방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할 거예요.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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