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전시회 '2001 화랑미술제' 열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화랑계의 큰잔치인'2001 화랑미술제'가 18~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임경식)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2만여명의 유료관객이 찾아오는 최대규모의 미술견본시장이다.

올해의 19회 행사엔 전국의 69개 화랑이 작가 2백여명의 작품 2천점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임경식 회장은 "참가화랑별로 원로와 중진작가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신인을 발굴해 소개한다는 점에서 화랑별 특색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한다.

이목화랑은 최은수 씨의'장미'등 정물을, 박영덕화랑은 짐바브웨의 쇼나 조각을, 카이스갤러리와 가나화랑.줄리아나갤러리는 팀 프렌티스.안드레스 세라노.제임스 브라운 등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을 낸다.

갤러리인은 미니상자 안에 다양한 재료로 만화경같은 이미지를 담아낸 김순례씨의 작품을, 조선화랑은 전통의 재해석을 시도해온 김춘옥씨의 수묵채색화를 전시한다.

지방에선 대구 송아당화랑이 이수동씨, 부산 공간화랑이 김종식씨, 대전 오원화랑은 김남오.김홍렬씨, 진주 내고갤러리는 정진혜.송차자씨, 청주의 무심갤러리는 손부남씨를 주인공으로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관객들이 부담없이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1층 특별전시장에선 소품전도 열린다. 김일해.양만기.김원숙씨 등 50여명의 작품 1백50여점을 1백만원 이하의 값으로 판매한다.

전시작품은 컴퓨터 온라인(http://www.seoulartfair.net)상에서도 감상.구입할 수 있게 했다. 미술관련 재료 및 미술관련 정기간행물을 한데 모은 전시실도 마련한다.

02-580-1610.

조현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