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가면…] 전북·광주·전남 곳곳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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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단풍색 짙은 것이 완연한 가을임을 알린다.주말 가족 손을 잡고 찾아가봄직한 축제들을 골라봤다.

[전북]

▶세계소리축제=21일까지 전주시 덕진동 소리문화의 전당과 시청 앞 광장,전북대 삼성문화관 등에서 소리의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9일 동안 15개국에서 온 2천여명의 공연단이 총 1백70여회의 공연을 한다.

‘소리의 맥박’ ‘천년의 소리’ ‘창극 홍보가’ 등 우리 전통소리는 물론,제례악 ·범패 ·유럽 미사곡 ·진도 씻김굿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윤이상 스페셜,스트링스 앙상블,뮌헨 비아노바 합창회 등도 열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번개 오페라,슥삭슥삭 악기공방, 소리 놀이터 등의 행사도 즐길만하다.

매일 오후 5시에는 도심에서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시청 앞 광장서는 저녁마다 음악회가 열린다. 063-280-3324∼7.

▶약령시 제전=전주시가 일제시대 전국 최고의 명성을 날리던 전주 약령시의 전통을 되새기고 한방산업 활성화를 위해 13∼17일 경기전에서 연다.

행사 첫날 약성 3인(신농 ·허준 ·이제마)을 추모하는 길놀이 ·제례가 있고 전통한약방과 토종약초 ·한약술 ·약초씨앗 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영세민들에게 무료 한방 진료를 해 주고 컴퓨터에 의한 체질진단과 금연 침 시술 서비스도 실시한다.한방차를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음회도 열리고 한약 달이기,첩약 접기 등 체험행사 코너도 있다.

한약재 ·한방탕액 ·한방가공식품 등을 평소보다 20∼30%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국악 ·탈춤 ·월드컵 홍보단 깜짝쇼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063-288-7500.

▶마이문화제=진안군이 15일까지 진압읍 문예체육회관과 마이산 등에서 개최한다.

군민 체육대회와 노래자랑,초 ·중 ·고교생들을 위한 백일장 대회,마당극 ‘이춘풍전’,국악경연대회,서울 팝스오케스트라의 푸른음악회,향토작가들의 시 ·그림 ·조각 ·사진 전시회 등을 한다.063-430-2234.

[광주 ·전남]

▶곡성심청축제=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곡성군이 12일 개막,15일까지 곡성읍 장선리 섬진강자연생태공원 등에서 펼치고 있다.

13일은 도립국악단 공연과 심청 창극,어린이 장기자랑,효녀 심청 선발대회,박금자발레단의 ‘심청’,KBC 축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4일은 단축마라톤과 농악놀이,얼씨구 학당,KBS전국노래자랑,민요 패키지 공연,심청 마당극,가을밤의 효 콘서트 및 불꽃놀이 등을 한다.

15일은 곡성 군민의 날 기념행사와 읍 ·면 대항 민속 ·체육대회를 연다.

심청이 중국 상인들과 함께 타고 간 범선 모형의 심청호 타기와 민물고기 잡기,짚 공예 같은 체험 이벤트도 있다.061-360-8308.

▶다산제=강진군의 여러 기관 ·단체들이 13일 도암면 만덕리 다산초당과 군민회관 등에서 개최한다.올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으로 유배된 1801년으로부터 2백년이 되는 해라서 의미가 더욱 깊다.

다산이 강진읍 동문 밖으로 유배되는 장면 등을 재현하는 가장행렬과 다산을 재조명하는 강연회,다산 관련 사진 ·격언 전시회 및 시화전,녹차 시음회,풍물놀이 등을 한다.061-434-0755.

▶허수아비 만들기 한마당=영암에 있는 전남도 농업박물관 정원에서 14일 펼쳐진다.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이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박물관에서 허수아비의 뼈대 등 기본재료는 제공한다.헌 옷가지나 모자 등 허수아비를 장식할 것만 준비해 가면 된다.061-462-2796.

이해석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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