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는 조성 중인 전국 29개 문화마을의 단독주택지 6백80여필지를 분양하고 있다.
문화마을이란 낙후된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1990년부터 추진하는 전원형 단독주택 마을 조성사업이다.
단지 조성에 나랏돈을 보조하고 땅 매입비만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싸다.
복지회관.노인정.어린이놀이터.주민공동시설과 공동작업장.농기계 보관창고.농산물 집하장 등도 마련해 귀농자에게 적합한 주거용지로 각광받고 있다.
분양면적은 필지당 1백~1백50평이며 분양가는 평당 6만6천~67만7천원이다.
계약금 10%를 내고 6개월간 3차례에 걸쳐 나눠 내는 조건이다. 땅을 사면 언제든 집을 지을 수 있으며 신축 때 가구당 2천만원의 장기저리자금(연리 5%, 5년거치 15년 분할상환)을 지원받는다.
이들 필지 대부분은 선순위자에게 공급하고 남은 물량이어서 해당지역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도시민들이 분양받을 수 있다. 주택을 지을 경우 농업기반공사가 만든 농어촌주택 표준설계도를 이용하면 설계비를 줄일 수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지난해까지 전국에 1백37개 지구의 문화마을을 선정해 99개 지구의 조성공사를 끝냈다.
황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