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 한국 등 쿠릴열도 남부수역 꽁치조업 불허 의견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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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도쿄=오대영 특파원]일본과 러시아는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외무차관 회담을 갖고 내년부터 러시아가 북방 쿠릴열도 남부수역에서 한국 등 제3국의 꽁치조업을 불허하는 쪽으로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7월부터 원양 꽁치 어획량의 40%(1만5천t)를 차지하는 쿠릴열도 남부수역의 조업권을 잃을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지(時事)통신은 9일 “양측이 이날 최종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비공식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20일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 때 러·일 정상회담을 갖고 최종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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