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 추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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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자민련은 9일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제4대 총재로 추대했다.

金총재는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6.25전쟁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반통일세력으로 모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이해할 수 없으며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판했다.

金총재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파괴한 과거의 우리에 대한 테러에 대해 당사자의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권력자의 아집과 독선을 견제하기 위해 내각책임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내각제가 구현되기까지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박종웅(朴鍾雄)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김대중씨는 공산독재자 김정일에게 이 나라를 바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구=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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