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법원·검찰청 새 청사 공정률 8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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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지방법원 ·검찰청이 내년 하반기 새청사를 마련 이사한다.

경찰청사는 중구 항동 7가에서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으로,법원 ·검찰청사는 남구 주안6동에서 학익동 옛 인천구치소 자리로 각각 옮겨간다.

이들 새 청사는 현재 골조공사가 모두 끝나 내부 마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공사진척율은 각각 85% 안팎.

◇경찰청사=지난 1998년 11월 구월동 1409 일대 부지 6천8백95평위에 착공했다.총 사업비는 2백73억9천3백만원.

내년 5월 말 지하 2층 ·지상 10층(연건평 7천5백57평)규모로 완공되며 부대 건물로 전 ·의경 숙소와 경비동이 들어선다.

또 민원인을 위한 주차장(4백22대)과 휴식공간,직원용 헬스장 ·농구장 ·탁구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청사는 5월31일까지 완공되지만 월드컵 경기 경비 문제 등으로 청사 이전은 8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 청사는 인천종합터미널과 5분 거리인데다 바로 앞에 인천지하철 문화예술회관역이 자리잡아 지금 청사보다 민원인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방문하기가 훨씬 편해 진다.

하지만 새청사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킴스클럽 ·롯데백화점(신축 중) 등 초대형 유통센터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교동 아파트단지 등이 위치해 교통혼잡도 우려된다.

◇검찰 ·법원청사=지난 98년 10월22일 남구 학익동 278 일대 8천43평위에서 첫 삽을 떴다.검찰청사는 12층 규모로,법원청사는 13층 규모로 나란히 지어진다.

총 4백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6월 말 완공 예정이나 이전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 청사는 인천 송도 정보화신도시 등이 들어서는 2010년대 인천의 발전상을 고려해 첨단빌딩으로 설계했으며 모두 4백54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힘입어 최근 학익동 일대가 인천의 신흥법조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새 청사 인근 지역의 땅값은 평당 최고 2천만원대로 알려져 최근 몇년새 인천에서 땅값이 제일 많이 오른 곳으로 꼽히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이곳은 법원과 검찰청 신축이전 부지로 고시되기 전만 해도 평당 땅값이 2백50만∼3백만원선에 불과했다.

특히 과거 주민들의 발길조차 뜸해 부동산 거래가 거의 없다시피 했던 인천구치소 뒷길도 현재는 평당 8백만∼1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새 법원 ·검찰청사 주변에는 업무용 빌딩 5∼6개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인근 학익시장 주변에도 지상 10∼11층 규모의 변호사 사무실 등의 법조관련 건물 3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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