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여 대선후보 문호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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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 선정과 관련, "민주당은 당헌에 규정하고 있는 대로 강령과 정책에 동의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문호가 열려 있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5일자 경향신문 창간 기념회견에서 "대선 후보는 당내 민주적 절차에 의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의 기준과 관련, 金대통령은 "세계 일류의 지식경제 강국 건설, 남북간 평화와 교류.협력 실현,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확고한 신념,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애정과 관심 등 역사적 소명을 충실히 받들 능력과 자세가 중요하다" 고 밝혔다.

또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한 대통령의 민주당 당적 이탈이나 중립내각 구성 용의를 묻는 질문에 金대통령은 "본격적인 대선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이 되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여당의 의견뿐 아니라 야당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한국인의 생각을 아주 중시하는, 그런 입장에서 언급이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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