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동네] 우리아기 첫 영어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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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12개월 이전엔 언어 발달의 기본인 소리의 민감성을 키워주고 감각 발달을 촉진시켜 줄 수 있는 장난감 종류의 책이 좋다.

이를테면 Campbell 출판사의 『Tick-tock』은 바로 아기가 쉽게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의 별 모양 딸랑이 그림책. 먼저 딸랑딸랑 책을 흔들며 호기심을 자극한 뒤 "Honey, look!This is a rattle.Shake this rattle. Can you listen to this sound? (아가야, 보렴!

딸랑이란다. 딸랑이를 흔들어봐. 소리가 들리니?)" 하고 말을 건다. 그리고 한 장씩 넘겨 그림을 보여주며 2~3번씩 어휘를 반복해 말해준다. "Ring, ring!

Telephone, telephone.This is a telephone.(따릉, 따릉!전화기. 이건 전화기야. )"

12~18개월 아기에겐 DK 출판사의 『My First Word Book』을 먼저 권한다. 신체.의복.색깔 등 27개 주제, 총 1천개의 기본 어휘가 실사진으로 표현돼 있다. 단어들을 원주민이 직접 녹음한 CD도 포함돼 있다.

아기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내용부터 보여주는데, 예를 들어 my face(내 얼굴)와 my hand(내 손) 사진과 비교하며 아이의 신체를 짚어준다. 그리고 "A mouth, a mouth.This is a mouth. Where is your mouth□ Here it is. (입, 입. 이건 입이야. 입이 어디에 있니?

여기 있네. )" 하고 문장을 반복한다. 주의할 점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소화시키려 하지 말고 2~3가지의 어휘부터 시작해 개수를 늘려가라는 것.

<유수경.강남대 어학교육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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