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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바위 굴러 등산객 1명 참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3일 오전 10시50분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 봉정암 인근 등산로에서 지름 1m 크기의 바위가 굴러 등산객 정명자(51.여.서울시 강동구 천호1동)씨가 숨지고, 최경자(53.여.강원도 강릉시 옥천동)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하나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혼잡한 등산로에서 등산객을 비켜 내려가던 등산객 신모(35.서울시 마포구 동교동)씨가 바위를 건드리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신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바위가 쉽게 굴러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정씨는 불교모임인 '자비회' 회원으로 지난 2일 남편 등 자비회 회원들과 함께 봉정암에 와 하루를 보낸 뒤 백담사 방면으로 하산하던 길이었다.

인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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