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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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 AFP=본사특약]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곧 있을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에 앞서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개념은 언제나 미국의 비전(vision)가운데 일부였다" 고 말했다.

파월 장관도 이날 인도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이스라엘의 안전이 보장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이 국가를 세우는 것은 클린턴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현 정부의 변함없는 비전"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협상으로 이같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다. 부시와 파월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아랍연맹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이스라엘은 "빈 라덴이 팔레스타인을 도운 셈" 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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