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귀경 길, 부산→서울 7시간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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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3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막바지 귀경길에 나선 차량들로 밤늦게 일부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었으나 대체로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고속도로.국도 상행선은 오전까지 평소 주말 교통량 정도였으나 오후 늦게 귀경 차량이 몰린 데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지.정체 구간이 늘었다.

밤이 늦어지면서 서울 인근 상행선이 밀리기 시작, 경부고속도로는 회덕~수신 정류장(44㎞)과 천안삼거리 부근, 중부고속도로는 곤지암~중부3터널(10㎞) 구간에서 지체를 빚었다. 호남고속도로는 북대전~회덕(4㎞), 서해안고속도로는 홍성휴게소~남당진(36㎞), 서평택~발안(13㎞)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국도도 39번 안산~군포, 42번 수원~군포, 43번 광주~수원, 3번 이천~경기 광주, 37번 여주~양평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한국도로공사 조사에 따르면 이날 평균 승용차의 경우 부산~서울 7시간, 광주~서울 5시간30분, 대전~서울 3시간20분이 소요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날 부산~서울 14시간, 광주~서울 12시간50분, 대전~서울 5시간50분이 걸리던데 비해 절반 가까이 단축된 것이다.

도로공사측은 "올해는 지난달 30일 오후 귀성길과 추석날인 1일 오후 귀경길이 가장 혼잡했다" 며 "그러나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일부 구간이 개통된 데다 올해 추석연휴가 나흘이나 돼 귀성.귀경길이 분산돼 예년보다 고향을 다녀오기 수월했다" 고 밝혔다.

한편 철도.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귀경객 편의를 위해 서울시는 4일 오전 2시까지 서울역.영등포역.강남고속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지하철과 좌석버스를 연장 운행했다.

박현영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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