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통·반장 맡아줄 자원봉사자 찾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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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통 ·반장 일을 해줄 자원봉사자를 찾습니다.’

대전 대덕구가 ‘자원봉사 통 ·반장제’를 도입,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제도는 공개 모집을 통해 통 ·반장을 위촉하고,이들에게 수당이나 상여금등을 전혀 지급하지 않고 무료봉사를 하게 한다는게 골자.

통장은 해당 통 소속 반장들의 추천으로 읍 ·면 ·동장이 위촉,어느 정도의 지명도가 위촉의 전제조건이 되다시피했다.또 반장은 희망자가 적어 전업주부들에게 교대로 맡기는게 일반적이었다.

급료는 통장의 경우 수당및 상여금 명목으로 연간 1백64만원씩,반장은 설과 추석에 상여금 명목으로 5만원씩 해당 기초단체 예산에서 지급되고 있다.

대덕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치행정에 참가토록 유도하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연간 1억원이상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일부 통 ·반장들은 “급료를 줘도 하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는게 현실인데 무급봉사자가 수요만큼 나타나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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