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 확정 … 광역단체장 본선 막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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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6.2지방선거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충청과 강원지역 시·도지사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각 정당은 천안함 사태 국민 애도기간이 끝나는 대로 본격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장=4파전 양상이다. 한나라당에서는 박성효 현 시장이 재선 행보에 나섰다. 그는 ‘깨끗하고 젊은 시장’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다음달 3일쯤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유권자 접촉에 나선다.

민주당은 김원웅 전 의원이 나섰다. 김 전의원은 당내 경쟁자였던 선병렬 후보가 중도 포기하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의 연합 후보로 결정됐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염홍철 전 시장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는 박 시장을 겨냥, 여론 전에 주력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는 김윤기 대전시장 사무처장이 나섰다.  

◆충남지사=충남지사 선거 역시 후보 4명이 나섰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이완구 전 지사가 출마하지 않음에 따라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내정됐다. 박 전 이사장은 충남지역 최대 이슈인 행정도시 추진과 관련,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원안보다 수정안이 낫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안희정 최고위원이 나선다. 그는 “충청도에서 젊고 참신한 인물을 키워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선진당에서는 박상돈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그는 “충남도정을 잘 아는 인물이 도지사로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진보신당에서는 이용길 당 부대표가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충북지사=현재 3파전 양상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우택 현 지사가 나섰다. 정지사는 재임기간 이룬 ‘첨단의료단지 유치’등 재임중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시종 국회의원이 나선다. 이 의원은 “충북은 지난 4년 동안 세종시 무산,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반쪽, 청주·청원 통합 무산 등 4대 위기를 맞았다”며 공세를 취했다.

진보신당에서는 김백규 충북도당 위원장이 나섰고, 국민중심연합 등 타 정당이 후보를 내세울지는 미지수다.  

◆강원지사=강원지사 선거에는 5명이 나섰다.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후보자는 줄어 들 가능성이 높다.

당내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일찌감치 단수후보로 공천된 이계진 국회의원은 29일 국회 본회의 참석하는 것으로 의원직을 마감하고 본격 선거전에 나선다. 이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마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장고 끝에 나선 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은 28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변방의 역사를 끝내고 강원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꾸는데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출마선언을 했던 이 후보는 일자리·복지·교육중심’의 3대 공약을 내세웠다

민주노동당 엄재철 도당위원장은 ‘지방권력 교체’를 내걸고 강원도를 누비고 있으며, 진보신당 길기수 도당위원장은 복지와 사람존중, 행정혁신을 통한 8대 공약을 제시했다. 무소속 정민수 후보는 “강원도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고 마케팅 해 잘 살고 복지가 완벽히 갖춰진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찬호·서형식·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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