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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의원 국감중 술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국회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이성헌(李性憲)의원이 공정거래위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 지난 25일 피감기관인 공정위 간부들과 밤늦도록 폭음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의원은 오후 10시쯤부터 서울 강남의 J단란주점에서 공정위 김병일(金炳日)부위원장.조학국(趙學國)사무처장과 함께 폭탄주 등을 마셨다. 술값 1백30여만원은 공정위 간부들이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의원은 술자리 도중 일어났다.

이와 관련, 嚴의원은 "저녁식사 뒤 공정위 사람들과 한잔 더하기로 하고 단골술집으로 가 모두 6명이 폭탄주를 돌리고 노래하다 헤어졌다" 며 "그때는 감사가 끝난 시점" 이라고 주장했다.

李의원은 "술자리에 공정위 직원들이 합석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 일찍 자리를 떴다" 고 해명했다.

오후 9시30분쯤 끝난 정무위는 한나라당 소속인 박주천(朴柱千)위원장.이강두(李康斗)의원과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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