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저소득층 자녀 공부 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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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임직원과 KBS 도전골든벨 출연자들의 모임 ‘골맺사’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마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공부방 아이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4월 23일 금요일 오후, KBS-1TV ‘도전 골든벨’에서 다양한 끼를 선보이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줬던 장학생들이 마천종합사회복지관 공부방에 모였다. 이들은 KBS ‘도전! 골든벨’ 출연자들의 모임인 ‘골맺사’(골든벨이 맺어준 사람들) 회원들로, 지난 3월부터 이 지역 저소득층 및 한 부모 가정 아이 13명을 가르치고 있다.

평소 골맺사 모임을 통해 봉사활동을 해오던 이들은 마천종합사회복지관에 공부방 선생님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삼성카드와 함께 봉사팀을 구성해 학습지도에 들어갔다. 매주 금요일 이곳을 찾는 골든벨 공부방 봉사팀은 담임·부담임제를 통해 아이들 개개인의 성적을 관리한다. 또 그들의 형·언니가 돼 고민 상담도 해주는 등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부방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김희섭(연세대) 골맺사 회장은 “처음엔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공부 방법도 모르던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방법을 찾고 노력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마천종합사회복지관의 공부방 교사 활동과 시설 보수, 방과후 학습 교재비에 쓸 올 한 해 예산을 ‘삼성카드 임직원 급여 우수리 봉사기금’에서 지원하고 있다. 2004년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삼성카드 급여 우수리 봉사기금’은 급여 가운데 1000원 미만을 떼어 모은 돈이다.

삼성카드는 2001년 11월(111회)부터 KBS-1TV가 전국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제작 중인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도 후원하고 있다. 골든벨을 울린 학생에게는 대학 등록금과 배낭여행 연수비를, 골든벨을 울린 학교에는 LED TV를 준다.

또한 골든벨 출신의 모임인 골맺사를 후원한다. 우수 인재의 재능 기부를 돕고, 골맺사가 건전한 청소년 커뮤니티로 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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