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환 특감본부장 문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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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공직 비리 수사 차원에서 명경지수(明鏡止水)의 심정으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의혹을 철저히 밝히겠다. "

특별감찰본부장을 맡은 한부환(사진)대전고검장은 20일 오후 대검찰청 기자실에 들러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특별감찰본부의 위상은.

"사법개혁추진위원회에서 일할 때 공직비리수사처 신설을 제안했었다. 특별감찰본부도 이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독립적인 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라고 보면 된다. "

- 독립적인 기구란 어떤 의미인가.

"조사 일체에 관해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검찰총장에게도 조사가 모두 끝난 뒤 최종 결과만 보고할 것이다. "

- 감찰 결과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도 하나.

"먼저 감찰 위주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하겠다. 그 이후 엄중 처리하게 될 것이다. "

- 활동 시한을 언제까지로 잡고 있나.

"사건의 규모를 제대로 파악해야 얘기할 수 있다. "

- 정치권 인사도 수사 대상인가.

"지금으로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성역없이 수사하겠다는 의지만 기억해 달라. "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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