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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학교 불질러 연주연습실 3곳 태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경남 진주경찰서는 17일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로 진주 경남예술고 2학년 金모(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군은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악기 연습을 하기 위해 학교에 나왔다가 악보를 피아노 밑에 놓고 방화, 연습실 세곳을 태워 3백만원의 피해를 낸 혐의다.

金군은 경찰에서 "심심해서 불을 질렀다" "호기심에서 한번 일을 벌여봤다" 는 등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

경찰은 내성적인 성격의 金군이 동급생과 갈등이 있거나 공부에 싫증을 느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진주=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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