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진학-경영학과, 직업-교사 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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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반계 고교생이 대학에 진학해 전공하고 싶은 학과는 경영학과와 컴퓨터공학과며, 대학을 졸업한 뒤 가장 갖고 싶은 직업은 중.고교 교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7일 전국 1백41개 고교(실업계 제외) 재학생 1만1천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 선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녀와 문과.이과 계열을 통틀어 가장 많은 학생이 선호하는 학과는 경영학과(5.88%)였다. 컴퓨터공학과(5.2%).신문방송학과(4.5%).의예과(2.7%).호텔경영학과(2.7%)가 뒤를 이었다.

여학생의 선호학과는 신문방송학과(5.3%).유아교육과(4.8%).초등교육과(4.0%).간호학과(3.8%)순이었으며, 남학생은 경영학과(9.0%).컴퓨터공학과(9.0%).신문방송학과(3.7%).기계공학과(3.6%)순으로 나타났다.

고교생이 선호하는 직업은 중.고교 교사(14.9%), 의사(4.1%), 공무원(3.3%)순으로 나타나 주로 안정된 직업을 희망했다.

특히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드는 성적 우수 학생들은 중.고교 교사, 의사, 치과의사, 공무원, 한의사 순으로 선호했고, 하위 10% 학생들의 선호 직업은 중.고교 교사, 사업가, 공무원, 유치원교사, 디자이너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학생의 81.5%, 특수목적고의 경우 91.9%가 해외 유학을 희망하고 있었으며 유학 시기는 '대학 재학 중' (55.8%)또는 '대학 졸업 후' (26.8%)에 집중됐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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