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에 대규모 현대차 입출고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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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에 현대자동차 복합물류센터가 들어선다.

16일 칠곡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현재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달성2차산업단지에 있는 달성출고센터를 복합물류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이를 칠곡군 왜관읍 삼청리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170억원을 들여 빠르면 내년 9월까지 삼청리 일대 17만2000㎡(5만2000평)에 동양에서 가장 큰 자동차 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 복합물류센터는 울산과 아산.전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입.출고 업무를 취급하며, 입.출고 차량은 한달 평균 7000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칠곡군은 현대자동차 복합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 변경, 인.허가 등에 따른 행정사항을 앞당겨 지원키로 했다.

또 칠곡군 종합운동장 땅 9만9000㎡를 현대자동차 측이 복합물류센터를 완공하기 전 자동차 임시 출고장으로 쓰도록 할 방침이다.

칠곡군은 이 복합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연간 6억5000만원의 세수 증대와 임시번호판 발행으로 간접적인 지역 홍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동차관련 업종 유치 등에 따른 고용 창출도 300여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군 관계자는 "칠곡은 새로운 물류 거점으로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미 대우자동차 출고장, LG물류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며 "앞으로 현대차 복합물류센터까지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영남권 물류.유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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