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한 순천향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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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한 순천향대 교정.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학교가 10년째 벚나무가 만개한 캠퍼스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면서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순천향대 캠퍼스에는 32년 전 개교 당시에 심은 800 여 그루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곳곳에 자라고 있다. 여기에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잔디광장과 인조잔디구장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해마다 이맘때면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린 지난 주에는 평일에도 소풍을 나온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벚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학생들,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가족, 산책을 즐기는 지역 주민들로 진풍경이 연출됐다. 야간에도 조명등 아래 벚꽃을 즐기려는 지역주민들의 발걸음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피닉스 광장으로 벚나무와 매화길, 넓은 잔디밭이 어우러져 ‘벚꽃광장’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순천향대는 방문객을 위해 야간 조명등을 설치했으며 인근 건물의 화장실을 개방하고, 매일 쓰레기를 치우고 환경을 정비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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