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숙의 삼색삼찬] 한·중·일 두부가 만나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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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두부만큼 친숙한 반찬거리가 또 있을까 싶네요. 찌개에 넣거나 부침, 조림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요? 이번 주는 한.중.일 두부요리가 펼쳐집니다.

▨ 순두부찌개

▶재료=순두부 1봉지, 바지락 50g, 대파 1/2대, 멸치육수 1컵, 애호박 20g, 홍고추 1/2개, 풋고추 1개, 다진 돼지고기 50g, 식용유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2작은술, 액젓 1/2큰술, 새우젓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만드는 법=뜨겁게 달군 뚝배기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생강즙, 돼지고기를 넣어 볶다가 고춧가루와 액젓을 비비듯이 개어 양념을 만든다. 멸치육수와 바지락을 넣고 한소끔 끓여 조개가 입을 벌리면 순두부를 살그머니 올린다. 국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고추와 대파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식성에 따라 달걀 노른자를 띄워 내기도 한다.

▨ 마파두부

▶재료=두부 1모, 다진 돼지고기 100g,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홍고추 2개, 송송 썬 파 1큰술, 육수 1컵, 두반장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청주 2큰술, 참치액 1큰술, 고추기름 1큰술, 참기름 1/2큰술, 물녹말 2큰술

▶만드는 법=부드러운 두부를 깍둑썰기한 뒤 찬물에 20분 담가 냄새를 빼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낸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파와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낸 후 돼지고기를 볶다가 고추.두반장.청주.간장.육수.참치액.후춧가루를 넣어 소스를 만든다. 소스에 데친 두부를 넣고 1~2분 끓여 어우러지면 물녹말을 풀어 농도를 맞추고 고추기름과 참기름으로 마무리한다.

▨ 두부스테이크

▶재료=두부 1모, 표고버섯 1개, 느타리버섯 50g, 팽이버섯 1/2봉지, 은행 5알,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들기름 적당량,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닭육수 1/2컵, 물녹말 1큰술, 참기름 약간, 참치액 1/2큰술, 간장 1작은술, 풋고추 1/2개, 홍고추 1/2개, 쪽파 3줄기

▶만드는 법=두부는 도마에 비스듬히 놓아 물기를 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두부의 각 면을 고루 구워 접시에 담은 후 가로와 세로로 서너 등분의 칼집을 넣는다. 두부를 지진 팬에 다진 파.다진 마늘.생강즙을 볶다가 미리 손질한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그리고 은행.쪽파.고추를 썰어넣어 볶는다. 다시 닭육수를 붓고 간장과 참치액으로 간을 한 뒤 끓으면 물녹말을 넣어 엉기게 한 후 불을 끄고 팽이버섯을 넣어 섞는다. 지진 두부 위에 볶은 버섯소스를 얹어 낸다. 참기름 한 방울로 마무리한다.

한국음식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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