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 제조업지수 10개월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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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전국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제조업 부문의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NAPM은 8월 중 제조업 활동지수가 전달보다 4.3포인트 상승, 47.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43.9)를 상당히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NAPM측은 제조업 활동지수가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50 이하에 13개월째 머물러 있긴 하지만 8월 상승폭이 5년여 만에 가장 높아졌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제조업체에 대한 신규 수요를 가늠케 하는 NAPM 신규 주문 지수도 7월의 46.3에서 53.1로 올라가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생산지수도 5.8포인트 높아진 52.2를 기록해 8개월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긍정적인 소식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발표 직후 2% 이상 오르며 한때 10, 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휼렛패커드(HP)와 컴팩의 합병 발표가 악재로 작용해 9, 997로 장을 마쳤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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