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뮤지컬에 투자하는 펀드가 등장했다.
하나은행은 내년 8월부터 한국에서 공연할 뮤지컬 '아이다'에 투자하는 펀드를 개발해 15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 뮤지컬 '맘마미아'를 성공시킨 신시뮤지컬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에서 120억원을 들여 제작하는 이 뮤지컬은 팝의 거장 엘튼 존이 음악을 맡고 미국 디즈니가 꾸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은행 측은 객석 점유율 60% 정도가 손익분기점이어서 이 펀드가 10%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공연된 대표적 뮤지컬인 '맘마미아'와 '오페라의 유령'의 객석 점유율은 각각 80%와 90%였다. 이 펀드는 25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투자기간은 20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