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하게…더 편리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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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인터넷 검색엔진 경쟁이 '2라운드' 에 접어들었다.

코리아와이즈넛.x2서치.엔타임닷컴 등 새로운 검색사이트의 도전과 다음.엠파스.네이버컴 등 기존 검색사이트의 수성이 새로운 기능 경쟁으로 점화된 것이다.

이들 검색엔진은 ▶보다 정확한 결과를 찾아서▶더욱 편리한 방식으로 분류하고▶다양한 결과를 한꺼번에▶한눈에 보기좋게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갈고 닦고 있다.

◇ 똑똑한 검색〓검색사이트에서 '달리' 라는 화가를 찾아 보자. 부사인 '…와 달리' 가 포함된 사이트가 무수히 나타난다. 하지만 엠파스(http://www.empas.com)의 새로운 검색엔진은 '달리' 라는 단어가 문장 안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에 따라, 이것이 화가의 이름인지 부사인지를 판단한다.

엔타임닷컴(http://www.ntime.net)은 회원이 미리 입력한 정보를 감안해 검색 결과를 알려준다. 가령 '피지' 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회원이 중학교 여학생이면 사춘기라는 점을 고려해 얼굴에 나는 피지가 먼저 뜨지만 30대 중반의 남성이면 휴양지 피지가 먼저 검색 결과에 나타나게 된다.

◇ 편리한 검색〓다음(http://www.daum.net)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자랑하는 만큼 회원들이 올린 정보도 풍부하다. 다음은 새로운 검색엔진을 구상하면서 이 점에 착안했다. 미국 잉크토미사의 기술을 도입한 맞춤형 검색엔진 '쿠치' 는 일반 웹문서와 함께 다음 안에서 찾은 결과도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컴(http://www.naver.com)도 최근 인기도를 반영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검색 결과를 보여줄 때 다른 사이트에 가장 많이 링크된 순서대로 사이트를 소개하는 것이다.

약 4천만개의 홈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는 코리아와이즈넛(http://www.koreawisenut.com)은 분류 기능이 눈길을 끈다. 다른 사이트처럼 사람이 일일이 분류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분류해준다.

◇ 한꺼번에 검색〓지금까지 검색하고 싶은 대상이 사이트냐 이미지냐 음악파일이냐에 따라 별도의 검색사이트를 찾아야 했다. 같은 검색사이트에서 그 기능들을 지원하더라도 따로 검색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드림위즈(http://www.dreamwiz.com)의 '드림서치' 는 한번 검색어를 입력하면 원하는 정보를 찾을 때까지 온갖 검색결과를 한꺼번에 보여주고 다른 검색사이트나 전문사이트 검색결과까지 연결해 주는 거미줄 방식이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사이트.웹 문서.이미지.사운드 자료 등의 검색결과를 한꺼번에 보여주고 다른 검색사이트의 검색결과도 클릭 한번에 볼 수 있다.

◇ 보기좋은 검색〓인터넷 솔루션업체 CCR가 개발한 x2서치(http://www.x2search.com)는 검색된 홈페이지의 초기 화면을 안내글과 함께 보여준다. 또한 그 화면을 연속으로 보여주는 슬라이드쇼 기능도 집어 넣어 문자보다는 이미지.멀티미디어에 익숙해져 있는 N세대들의 입맛에 맞췄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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