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꽃길을 가다! '도심속 작은산과 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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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원과 가로변, 하천변 등을 대상으로 ‘서울 봄꽃길 100곳’을 선정했다.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은 북서울 꿈의숲과 월드컵공원, 서울창포원 등 공원 꽃길 40곳과 여의도 윤중로 등 가로변 꽃길 29곳, 중랑천과 안양천 등 하천변 꽃길 31곳 등 총연장 163㎞에 달한다. 시는 100곳의 봄꽃길을 장소와 성격에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등 5가지 테마로 재분류했다.

5가지 테마중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꽃길’그 중에도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서울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을 소개한다.

▶ 서대문 안산

서대문구청 옆길을 따라 오르면 만나는 안산에는 멋진 벚꽃순환길이 있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요즘 이 곳에는 동네주민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벚꽃구경을 나온 상춘객들로 북적인다. 산이 야트막하여 걷기 편하고, 길을 따라 온통 하얗게 피어난 벚꽃의 화려함이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것도 이 곳만의 매력이다.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들도 줄지어 상춘객을 맞이한다.

걷기 편한 벚꽃순환길은 여유로운 걸음으로 30분정도 소요된다.

길 곳곳에는 쉬어갈수 있는 곳들이 많아 걷기 힘들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벚꽃구경이 끝난 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홍제동 인공폭포를 둘러보는것도 좋다.

▶ 낙산공원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서 10분정도 걸으면 낙산공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예로부터 창덕궁, 창경궁과 가까워 조정관원들이 터를 잡아 살기도하고, 근처에 정원을 꾸미거나 여가를 이용해 산책을 즐기던 곳이다.

낙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 걷기 편하고 길가로는 갖가지 봄꽃들이 그 자태를 뽐낸다.

정상에 서면 탁 트인 공간에 멀리보이는 도심 경관과 봄꽃이 잘 어우러져 눈이 즐거워진다. 또 성곽을 따라 심은 개나리가 화려함을 뽐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 석촌 호수

잠실에 위치한 석촌호수는 벚꽃과 야생화, 호수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운치 있는 호숫가를 걸으며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흐르는 물을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호젓한 벚꽃길을 원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석촌호수의 벚꽃길은 요즘 절정을 이루고 있다.

호숫가 주변으로 심어진 다양한 봄꽃들도 화려함이 이를데 없다.

얼마전 울타리로 가로막혀 있던 호수변에는 5개의 수변 데크가 생겼고 밤이 되면 호수는 각종 테마조명으로 물든다.

주변에 롯데월드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멀티미디어팀 허진, 김홍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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