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년 당원 대회 차기주자들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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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안팎으로 시련에 직면한 민주당이 30일 전북 진안 무주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의 대규모 '청년전진대회' 를 열고 세 불리기에 들어갔다. 청년당원 1천5백여명이 모인 행사에는 김중권 대표.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김근태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내년 대선 때까지 청년조직을 50만명 선으로 불릴 계획이다.

행사에서 金대표는 "당이 정치의 한 가운데 우뚝 서서 주춤거리지 말고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 며 "김대중 대통령의 영도적 지원 아래 똘똘 뭉치고 화합하자" 고 말했다. 이 지역 출신의 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은 "金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재집권이 가능하다" 며 "청년들이 당명에 따라 힘을 모으면 어떤 후보도 당선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한화갑(韓和甲).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등 대선 예비주자들은 공식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의 숙소가 있는 리조트로 달려와 젊은층과 합류했다. 청년당원과의 '스킨십' 을 강화해 대선 후보 경선 고지에 좀더 다가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주로 직행, 하룻밤을 지냈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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