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국제박람회… 난치병 한방치료 관심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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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중앙일보와 경희대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한의학 국제박람회가 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막됐다.

개막식에는 전용원 국회보건복지위원장.장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최환영 대한한의사협회장.박상동 한방병원협회장.조영식 경희학원장.이제훈 중앙일보 사장.조정원 경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9월 3일까지 한의학의 과학화.정보화.세계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박람회에는 국내외 2백50여개 단체가 참여해 한방의료 관련 정보와 제품 등을 선보인다. 암.중풍.갱년기질환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소개하는 건강강좌도 진행된다.

일반인에게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유명 한의사들의 난치병 강좌다. 31일부터 2일간은 국내 한의사들이 당뇨병.퇴행성 척추질환.아토피 피부염.중풍 등 난치병의 치료방법을 소개한다. 9월 2, 3일엔 중국 명의들이 중풍의 침술 치료, 암의 약초 치료 등 중의학을 발표한다.

다음달 3일 중국 침술을 강의하는 왕슈선(王修身)중의침구연구소장은 청나라 황제 어의(御醫)의 가계에서 태어나 3대째 비기(□技)를 계승하고 있는 중국의 신침왕(神針王).

혀와 목울대까지 들어가는 장침을 구사하는 설침법, 다리나 어깨 등 몸을 관통하는 투납침법, 눈에 침을 놓는 오룡침법 등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그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혈을 이용한 노화방지를 발표하는 왕진칭(王錦程)은 당뇨.관절통풍.만성 기관지염 등 난치병을 침구와 기공으로 치료하는 인물. 이날 혈자리에 적당한 자극을 줘 경락을 원활하게 하고, 음양의 균형을 잡아 수명 연장과 노화 방지를 가능하게 하는 임상적 근거와 사례를 발표한다. 02-6002-7403~4.

고종관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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