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제투명성기구 피터 아이겐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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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제투명성기구의 피터 아이겐(63.사진)회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사회적 부패가 근절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고 말했다. 독일 출신으로 세계은행에서 일하기도 했던 그는 1993년 베를린에 국제투명성기구를 설립, 매년 90여개국의 부패지수를 조사.발표하고 있다.

- 올해 한국의 부패지수는 4.2점(10점 만점)으로 91개국 중 42위다. 부패와 관련한 한국의 미래는.

"부패 척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서울시의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국가 투명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

- 부패 척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우선 정부와 민간.시민단체의 세 박자가 맞아야 투명하면서도 막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둘째는 부패 연루자에 대한 처벌은 일시적인 대안일 뿐이라는 점이다. 셋째로 마을 등 소단위 지역마다 방지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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