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회복세…수입 스포츠카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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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수입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스포츠레저차량(SUV).쿠페.컨버터블 등 차 매니아 중심의 틈새시장을 겨냥한 '니치 모델' 의 판매가 약진하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수입 SUV 모델은 지난해 하반기에 소개된 메르세데스 벤츠 M 클래스, BMW X5 등 고급 모델에서부터 올 초에 소개된 포드 이스케이프, 랜드 로버 뉴 프리랜더 등 중저가형까지 10여종에 이른다.

SUV와 함께 쿠페도 서서히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쿠페는 뒷좌석의 천장을 짧게 경사지게 만들고 앞좌석을 더 강화한 2개의 문으로 되어 있는 차종.

고진 모터스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2에 등장해 큰 관심을 모은 아우디 TT 쿠페를 들여오면서 올들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올들어 7월까지 55대의 쿠페형 수입차가 팔렸다.

한성자동차는 올들어 2종의 쿠페를 선보였다. 지난 3월 '지구상에서 바퀴 달린 것 중 최고' 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 CL600을 국내 최고가인 2억7천만원에 시판했고 5월에는 뉴 C 클래스 스포츠 쿠페를 선보였다.

컨버터블이나 카브리올레, 로드스터 등으로 불리는 오픈카 모델도 쿠페와 함께 올해 본격적으로 수입차 시장을 달구고 있다.

올들어 지난 2월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1억6천7백20만원)가 출시된 이후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 BMW 325Ci 컨버터블, 아우디 TT 로드스터 등 다양한 모델이 수입돼 모두 1백55대가 팔려 나갔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선보인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은 비교적 싼 4천20만원으로 책정돼 오픈카 구입을 망설여 온 젊은층을 파고드는 데 성공, 7월까지 4개월여동안 49대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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