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3개 시.도와 강원도는 내년 예산안을 교통난 해소(대전)와 경제 통상(충북), 주민 복지(충남), 성장동력 산업 육성(강원) 등에 중점을 두고 짰다. 해당 지방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까지 확정될 2005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전=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동.서 관통도로 건설 등 당면 현안사업 마무리 및 계속 사업에 역점을 뒀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14건, 484억원 ) ▶지역경제 활성화(106건, 859억원) ▶대중교통 개선사업(19건, 2739억원) 등 3대 현안사업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자체 수입(9100억원)과 중앙 지원 예산(3298억원)이 올해보다 늘어나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54만8000원으로 올해(55만5000원)보다 7000원(1.3%) 줄어든다.
◆충북=투자비가 9655억원(전체의 74.5%)으로 올해보다 2.9%(274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복지환경 3387억원 ▶농림축산 267억원 ▶경제통상 572억원 ▶문화체육 524억원 ▶건설교통및 재난관리 3105억원 등이다.
올해와 비교할 때 경제통상 부문이 42.3%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로 농림축산 부문도 20.9% 늘었다.
?충남=부문별 투자액은 ▶저소득층 의료보호 등 참여복지 구현 5124억원 ▶청양대학 운영 등 미래 인재 양성 1601억원 ▶논 농업직불사업 등 산업경제 활성화 5080억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4372억원 ▶금강종합개발 등 안전하고 쾌적한 삶의 터전 조성 3692억원 ▶문화.관광.체육진흥 1057억원 등이다.
기업유치를 위한 입지 보조금 110억원과 내포 문화권 개발사업비(9건, 83억원)가 처음 반영됐다.
◆강원=사상 처음으로 전체 예산 규모가 2조원을 넘게 됐다.
도는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서민경제 활성화 ▶고령화 사회 대책 ▶관광자원 도민소득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짰다.
특히 도는 내년에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과 첨단생명공학기술 관.학 협동연구(13억원)를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산간오지마을 디지털 공부방 설치(28억원) ▶원어민 보조교사 주택지원(8억원) ▶장애인 이동권 확충(6억원) 등의 사업을 새로 벌인다.
최준호.이찬호.안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