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 어떤 단체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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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범민련은 1990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남북한 및 해외의 재야.민간단체 인사들이 '조국 통일을 위한 범민족대회' 를 열면서 탄생했다.

현재 남측본부.북측본부.해외동포본부 등 세 개 본부로 구성돼 있으며, 세 본부의 의장단이 최고의결기구인 범민족회의를 구성한다.

결성 후 99년까지 매년 8.15에 맞춰 남북 공동의 범민족대회를 추진했으나 남한 당국의 불허로 서울.평양.판문점 등에서 각자 반쪽행사만 치러왔다.

남측본부가 정식 결성된 건 95년 2월. 80년대 말~90년대 초 급진적 통일운동을 벌이며 이른바 '주사파(주체사상파)' 로 분류됐던 학생운동권 출신이 주축이 됐다.

남측본부 산하에는 한총련(한국총학생회연합회).한국청년단체협의회.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등 세 개 단체가 있다.

그러나 발족 때부터 ▶연방제 통일방안 지지▶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내세워 97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을 받았다.

손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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