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던, 준비 불완전하면 복귀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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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는 않다.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8.사진)이 코트 컴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조던은 22일(한국시간) 시카고 지역 일간지인 '시카고 선타임스' 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다" 며 "생각했던 대로 준비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복귀를 포기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제리 스택하우스.주완 하워드 등을 초청, 시카고에서 훈련캠프를 열고 있는 조던은 첫날 훈련을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조던의 개인 트레이너인 팀 글로버가 5일 전 공식 석상에서 갈비뼈 부상으로 조던의 복귀가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말한 것과 관련, "트레이너의 견해에 대해 이견이 없다" 고 말해 복귀가 쉽지않게 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나 조던은 "아직도 (복귀할)자신은 있다. 그저 체력과 무릎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내가 원하는 만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인지 점검하고 있을 뿐이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해 또 한번 여운을 남겼다. 현재까지 그의 행보로 볼 때 조던의 의욕은 왕성하지만 '황제' 의 명성에 흠집을 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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