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상 청정원 ‘순창 쌀고추장’ 100% 우리 쌀로 만든 매운맛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대상㈜이 순창 우리쌀로 만든 청정원 쌀고추장을 광고 모델인 가수 이효리가 들고 있다. [대상 제공]

‘건강한 프러포즈’. 대상㈜의 종합식품 브랜드인 ‘청정원’의 슬로건이다. 대상은 ‘품질 최우선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안전하고 고객의 건강을 생각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우리 쌀로 만든 제품들이다.

대표 상품은 ‘청정원 순창 우리 쌀로 만든 고추장’이다. 대량 생산되는 일반 고추장 제품에는 20% 이상 수입 밀이 들어간다. 그러나 대상은 고추장을 만드는 데 수입 밀 대신 국산 쌀을 쓰고 있다. 우리 전통의 방식대로 쌀을 원료로 사용해 깔끔하고 칼칼한 맛이 나온다. 장기간 운반 과정을 거치는 수입 밀 대신 국산 쌀을 사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고객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대상은 우리 쌀로 고추장을 만들었다. 수년 전 “왜 우리 전통의 음식에 원래 재료인 쌀이 아닌 밀가루를 사용하느냐”는 고객의 질책을 들었다. 이때부터 원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전통 고추장은 메주에 쌀이나 찹쌀, 그리고 고춧가루 등을 넣은 뒤 발효·숙성시켜 만들었다. 그러나 쌀 자급량이 부족하던 1960년대부터 대량 생산된 고추장에는 원가 절감을 위해 쌀 대신 밀가루를 사용했다. 이후 밀가루가 고추장 원료의 20% 이상을 차지하면서 우리 전통의 고추장과 맛이 달라졌다.

대상은 우리의 전통 음식 문화를 되살리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고자 지난해 5월 고추장 원료를 우리 쌀로 바꿨다. 우리 쌀 고추장을 생산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사전 준비를 했다. 원료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와 맛·빛깔에 대한 비교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5월 출시 직후부터 제품은 인기를 모았다. 수입 밀가루를 쓰는 다른 제품과 달리 우리 쌀을 원료로 했기에 더욱 큰 관심을 끈 것이다. 시장 점유율은 올 2월 AC닐슨 조사에서 46%로 1위를 차지했다. CPS 조사에서도 경쟁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근 환경 오염과 불균형한 영양섭취로 아토피·천식 같은 질환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 건강을 걱정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대상은 프리미엄급 고추장 제품으로 ‘청정원 우리 쌀로 만든 현미 고추장’도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추장만 우리 쌀로 만든 것이 아니다. ‘청정원 카레 여왕’도 수입 밀가루 대신 100% 우리 쌀을 사용했다. 신기술 EMT 공법으로 만들어 끓는 물에 넣으면 바로 녹는다. 조리할 때 잘 풀어지지 않던 기존 분말 카레의 단점을 해소한 것이다.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는 ‘별첨 스파이스’를 넣어 온 가족이 기호에 따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븐에 구운 소고기 뼈에 볶은 야채와 마늘·양파·허브 등을 넣고 우려낸 정통 프랑스식 육수를 사용해 카레의 맛이 깊고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병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