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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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금리하락 추세를 타고 국채 선물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20일 국채 선물은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107.65로 마감돼 지난 17일에 이어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오후 한때 107.95까지 치솟아 지난 14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107.80)도 함께 경신했다.

국채 선물의 강세는 금리가 자꾸 떨어지지만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내리고 투신권으로 대규모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데다 21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국채 선물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20일 거래량이 3만4천3백51계약으로 지난 14일 5만9천8백20계약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서서히 줄고 있어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일선물 김태선 투자공학팀장은 "금리 반등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지수가 계속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금리 인하 재료는 상당폭 반영돼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 이라고 내다봤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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