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붉은 머리의 홍관조(카디널)가 날고 땅에는 날렵한 방울뱀(다이아몬드백)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내셔널리그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힘찬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카디널스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9 - 0으로 꺾고 11연승, 중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2.5게임차로 추격했다.
또 김병현이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는 다이아몬드백스는 20일 시카고 컵스에 13 - 6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9연승,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거리를 2.5게임차로 유지했다. 주말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와 올해 최강으로 떠오른 시애틀 매리너스의 3연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