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소사 KO…이틀연속 구원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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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핵 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슬러거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를 제물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김선수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컵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 - 3으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몸맞는공 하나만을 내주고 무안타.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선수는 2사 후 코리 패터슨에게 몸맞는공을 허용, 강타자 새미 소사를 타석에 들어서게 했지만 '새미' 를 '매미' 로 꼼짝 못하게 만들며 삼진으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김선수는 전날에도 소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려 소사와의 통산 여덟차례 대결에서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무려 6개의 삼진을 잡아내 '소사 킬러' 의 명성을 확인시켰다.

김선수는 또 18일에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안타를 터뜨리며 2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8회말 팀이 5 - 2로 앞선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수는 좌완 제프 파세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안타를 뽑아내 2타점을 올렸다. 1999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9타석 만에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이다.

한편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5 - 11로 뒤진 9회 초 등판해 1피안타.1삼진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세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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