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소양증 주제 한방강좌 20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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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가려움증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한방에서는 가려움증을 소양감으로 표현한다. 문제는 원인을 알지 못하거나 양방으로 치료가 안되는 가려움증이 많다는 것.

경희대 한방병원은 20일(월) 오후 4시부터 경희의료원 소강당에서 김윤범교수(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의 강의로 난치의 피부소양증을 주제로 제3차 한방건강강좌를 마련했다. 강좌에는 한의사들이 나와 1:1 무료상담도 실시한다.

한방에서는 피부소양증 치료를 피부의 허실(虛實)그리고 한열(寒熱).조습(燥濕)으로 구별해 접근한다.

오장육부의 허와 실, 그리고 체질의 덥고 차가움, 피부의 건조하고 습한 상태로 개인별 특이성을 분류하고, 여기에 피부질환의 성질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

홍반(紅斑 : 붉은 반점)이 구진(丘疹 : 수포나 농포가 생김)보다 열성이 강하지만 여기에 딱지가 앉으면 열성에서 다시 한성으로 바뀐다는 식이다.

치료법도 환자의 체질과 가려움증의 양상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건조한 피부에는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체내의 노폐물로 생긴 가려움증은 대사를 개선해 효과를 얻는다.

보혈(補血)처방은 당귀.백작약.숙지황.천궁을 주재료로 하는 사물가미탕(四物加味湯)이, 몸의 열을 식혀주며 수분을 공급하는 탕약으로는 고삼호마산(苦蔘胡麻散)등이 처방된다.

02-958-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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