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회사에 3억 불법 지원 전 축협 과장등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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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11일 유령회사를 통해 내국신용장(Local L/C)을 개설, 무역금융자금 3억여원 상당을 나눠 쓴 혐의(사기 등)로 전 축협 모지점 과장 黃모(4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黃씨 동생(38)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黃과장은 1999년 3월 동생 등과 짜고 유령 수출업체인 W사가 동생회사인 T사로부터 약 30만달러(약 3억7천만원)어치의 섬유원단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로 작성된 내국신용장 발행신청서 등 서류를 접수, 실사없이 무역금융 한도인 3억2천40만원을 불법 지원해준 혐의다.

黃과장은 그러나 경찰에서 "동생 회사가 당시 영업부진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 도와주려고 그랬다" 며 자신의 금품 수수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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