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하이 지진 사망자 791명 … 야오밍 등 모금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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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국 칭하이(靑海)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일 오후 5시(현지시간) 현재 791명으로 집계됐다.

칭하이성 지진 대책 본부 샤쉐핑(夏學平) 대변인은 “현재 실종자는 294명이며 부상자는 1만1486명”이라고 말했다. 학교 건물이 대거 붕괴돼 학생들의 피해가 특히 컸다. 진앙에서 가까웠던 위수(玉樹)현의 경우 학생 103명이 사망하고 684명이 다쳤다. 교사 12명도 숨졌다.

지진발생 사흘째인 16일 오전 9시45분쯤 칭하이성 군구의 독립보병단 구조단이 제구(結古)진 자시다퉁(擦西達通)촌의 건물 더미에서 49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30세 티베트족 여성 1명을 구조했다.

한편 전국적인 성금 모금 운동도 시작됐다. 1976년에 발생한 탕산(唐山)지진을 소재로 만든 영화 『탕산 대지진』의 제작진은 전날 시사회장에서 20만 위안을 모금했다. 농구스타 야오밍(姚明)을 비롯해 네티즌들도 자발적으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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