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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정보] 고성 백도해수욕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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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나치게 붐비지도 않고 외로움을 느낄 만큼 한적하지도 않은, 그리고 불편하지 않을 만큼 편의시설도 갖춘 해수욕장.

좀 까다로운 피서객이라면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 백도해수욕장을 눈여겨 볼 만하다.

해수욕장 남동쪽에 갈매기의 분비물로 하얗게 변해 붙여진 백도를 바라보면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백사장은 길이 3백여m에 면적은 2천5백여평. 20여m를 들어가도 바닷물이 어른 가슴 정도에 이를 정도로 수심이 얕다.

2백여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있고 지난해 만든 수세식 화장실(15평 규모)과 올해 만든 샤워장(20평 규모)으로 불편함이 없다. 해수욕장 옆 문암항구를 통해 어촌의 면모를 볼 수 있다.

어촌계를 통해 배를 타고 직접 가자미와 해뜯이 등 고기를 잡을 수도 있다. 오고 가는 시간을 빼고 배 1척을 빌려 1시간 동안 고기를 낚는 비용은 5만원. 선장이 고기도 잡아준다. 개인적으로는 1인당 1만원.

백도해수욕장은 고성군 간성읍과 속초시 중간 지점에 있다. 해수욕장에서 3㎞ 떨어진 곳에 북방식 전통한옥 21채가 그대로 보존돼 제1호 전통건조물보존지구로 지정된 왕곡마을(죽왕면 오봉리)이 있다. 033-632-0217.

고성〓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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