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이총재 충남도청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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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8일 충남도청에서 자민련 소속인 심대평 충남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었다. 시국강연회를 위해 대전에 들러서다.

李총재는 도청 방문록에 '무한히 발전하는 忠南' 이라고 썼고 沈지사는 업무보고에서 "환영한다. 도의 재정이 열악한데 안면도 꽃박람회 등 내년도 예산확보에 지원을 해달라" 고 요청했다. 李총재는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하다. 꽃박람회가 성공하길 바란다" 며 당 예결위원장인 이강두 의원에게 "(沈지사의 요청이)이뤄지도록 도와달라" 고 했다.

박관용 지도위원은 "야당 총재가 여당 단체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것은 처음" 이라고 전했다. 충남도청 방문에는 소속의원 31명이 동행했다.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삼복더위에 왜 충청도 분들을 들쑤시고 다니느냐" 며 "그런다고 황해도 사람이 충청도 사람이 되느냐" 고 말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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