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하나로 통신사업 전 분야 협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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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7일부터는 하나로통신 고객안내센터(국번 없이 106)로 전화해도 LG텔레콤의 고객센터와 연결된다.

9월부터는 LG텔레콤 영업점에서 하나로통신 이용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하나로통신 지사.고객센터에서도 LG텔레콤(019)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이처럼 마케팅.시설이용.연구개발 등 통신사업의 전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공동 발표했다.

두 회사는 협력 첫 단계로 ▶고객센터를 연계 운용하고▶가입자를 교환 모집하는 데 이어▶요금 통합부과도 이르면 올해 안에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에 동시에 가입하면 요금 할인혜택도 주기로 했다.

양사는 또 ▶콘텐츠 공유▶통신회선 등 시설 공동사용▶차세대 통신기술 공동연구▶해외 통신시장 진출 협력 등 포괄적 협조를 이뤄나가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10명 정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용키로 했다.

양사의 협력 합의는 LG텔레콤이 주도한 동기식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그랜드컨소시엄에 하나로통신이 참가한 데 이은 것으로, 업계는 한국통신.SK텔레콤 등 시장 우위기업과 경쟁체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하고 있다.

두 회사는 "국내 유.무선 통신사업자간의 전면적인 사업협력은 처음" 이라며 "4백50만 가입자의 LG텔레콤과 2백30만 초고속인터넷.시내전화 이용자를 가진 하나로통신이 긴밀히 협조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 이라고 기대했다.

권혁주.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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