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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갑천 주변 폭죽 소음 심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대전시 서구 만년.월평동 등 갑천(甲川) 주변 주민들이 폭죽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과 주민들에 따르면 갑천변 공원에서 '음악분수 쇼' 프로그램의 하나로 매일 오후 9시를 전후해 평일엔 1백30여발, 주말엔 3백여발의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다.

또 인근 꿈돌이랜드에서도 주말이면 매일 20여발을 쏘고 있으며, 청소년끼리 하천 둔치에서 소형 폭죽과 불꽃 등을 터뜨리며 노는 경우도 적잖다. 게다가 주말이면 놀러 나온 일반 시민들까지 하천 둔치에 장사진을 이루면서 소음이 더욱 심해져 무더위에 창문을 열지 못하거나 잠을 설치는 등 불편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유아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심야까지 계속되는 폭죽 소리에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주민 李모씨는 최근 대전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etro.daejeon.kr) '시민의 소리' 란에 올린 글에서 "엑스포공원과 갑천 등지에서 매일 쏘아 올리는 폭죽의 소음 공해로 사생활이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엑스포과학공원 관계자는 "저소음 폭죽을 사용하거나 공원 인근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 중" 이라고 말했다.

대전일보(http://www.daejo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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