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생들 "해변으로 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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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북한의 이름난 해수욕장에도 인근 주민과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재일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는 지난 25일자 인터넷판에 "원산시 학생들이 연일 송도원 해수욕장으로 몰려와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고 소개했다.

송도원 해수욕장은 함흥시 마전 해수욕장과 함께 북한 동해안의 손꼽히는 해수욕장이다. 특히 백사장 뒤로 펼쳐진 소나무숲이 장관이다. 인근의 송도원 공원에는 동물원.식물원 등 도 갖춰져 있어 휴양지로 적격이다.

'조선신보' 는 원산시 학생들이 교사들의 인솔 아래 학년.학급별로 바닷가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으며 다음달 20일까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동해안 해수욕장은 원산에서 금강산에 이르는 해안에 펼쳐져 있으며 외국인 전용 해수욕장인 시중호 백사장도 유명하다. 북한은 매년 7~8월을 '해양체육월간' 으로 정해 놓고 근로자와 학생들에게 해양체육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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