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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춘천가는길 입영전야 행사 열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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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한민국 남성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입영전야(入營前夜).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102보충대에 입소하는 남성들은 색다른 입영전야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뽀빠이와 함께 하는 입영전야’란 문화행사로 우정의 무대를 오랫동안 진행했던 이상용씨가 사회를 맡는다.매주 화요일마다 이뤄지는 102보충대 입소 하루전인 월요일마다 열린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첫 입영전야 문화행사는 신세대 댄싱가수 미션,춘천에 둥지를 튼 가수 이남이와 철가방프로젝트,김연숙 등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국악협회 강원도지회 사물놀이,춘천지역 힙합댄스 동아리 공연,입영자 장기자랑 등으로 꾸며진다.명사와의 만남을 통해 입영전 마을을 다스리는 코너도 계획됐다.

행사는 입영자와 가족들이 ‘사랑으로’와 ‘이등병 편지’를 합창하는 것으로 휘날레를 장식하게 된다.입영전야 문화행사는 2주를 거른후 8월20일부터 매주 열린다.

(주)춘천가는길이 ‘군대가는 날,우리의 입영문화-이제는 바뀌어야합니다.’를 내세워 행사를 기획한 것은 입영자와 그 가족 및 친구들을 보충대 입소 하루전에 끌어들여 춘천을 알리는 문화적인 효과와 함께 경제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매주 102보충대에 입소하는 장정은 평균 1천명.장정 1명당 가족과 친구 등 4명의 동반자가 있다면 매주 5천여명이 춘천을 찾는다는 계산이다.

한달에 2만여명,연간 24만여명에 달한다.현재는 이들의 상당수가 입소 당일(화요일 오후 2시)춘천을 방문하는 까닭에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적다.

춘천가는 길 홍현철전무(43)는“장정과 가족의 절반 정도가 입소 하루전 춘천을 찾을 경우 숙박업과 요식업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연간 89억원 정도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경제적인 효과 이외에도 춘천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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